봄날은 오는데

김주덕변호사 2021. 2. 22. 08:57


<봄날은 오는데>

당신은 무엇이기에
우연히 나타나
내 마음 흔들어놓고
침묵하고 있나요

당신 때문에 아픈 것이
당신 때문에 슬픈 것이
사랑인가요
미움인가요

꺾을 수 없는 나뭇가지
잡을 수 없는 그림자
그런 잔인한 허상 앞에서
겨울은 가고
봄날은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