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부모와 자녀 사이

김주덕변호사 2021. 2. 23. 09:27


<부모와 자녀 사이>

어떤 사람이 말했다.
“자신의 외아들이 부모의 반대에도
결사적으로 고집을 부려
5살 더 먹은 여자와 결혼을 했다.”

처음에는 죽어도 결혼을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여자 아이가 세상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나이 어린 남자를 꼬셔서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결혼을 시켰다.
결혼하고 부모와도 사이가 나빠져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결혼한 지 3년만에 아들과 며느리 사이가 나빠졌다.
부모는 이혼도 반대했다.
하지만 부모는 아들의 완강한 고집을 꺾지 못했다.
아들 부부는 마침내 이혼했다.
다행이 자녀는 없는 상태였다.”

아들은 그래도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부모들도 자신들이 아들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반대했던 행위와 사실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나도 그 부모와 아들, 며느리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