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나는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에서 태어났다.
김주덕변호사
2021. 4. 1. 08:38
나는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에서 태어났다.
4살 때 대전으로 갔다.
아버님이 대전에서 제재소를 크게 하셨다.
그때는 잘 살았다.
그러다가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부도가 나서
제재소를 그만 두고 실업자가 되셨다.
문창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시험을 봐서 대전중학교를 들어갔다.
중학교 때에는 집에서 토끼와 닭을 키웠다.
학교 갔다 와서는 할머니와 같이 토끼풀과 칡잎을 따왔다.
중학교 2학년때
아버님은 집안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나와 형을 대전 대사동에 있는 친척이 하는 양은솥을 만드는 공장에 보내려고 하셨다.
어머님이 우시면서 결사 반대해서 다행이 나와 형은 계속 학교를 다녔고, 우리 형제는 시험을 봐서 대전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아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형은 서울의대를 들어가고
나는 서울법대를 들어갔다.
우리 형제는
대학 다닐 때도 4년 내내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다.
형은 의사가 되었고,
나는 검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