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겨라
<self-empathy and self-compassion>
empathy는 감정 이입 또는 공감을 뜻한다. compassion은 불쌍히 여김, (깊은) 동정(심)을 의미한다.
세상은 험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는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고독한 실존은 이 험한 세상을 혼자 묵묵히, 자신의 어깨에 무거운 지게를 지고 외롭게 걸어가야 한다.
<self-empathy>는 자기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 자신에게 공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정말 자기 자신에 대해 모른다. 아니,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 태어난 대로, 자라온 대로, 나이를 먹는 대로 그냥 그렇게 살아갈 뿐이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지 않고 산다. 오직 다른 사람에 대해서만 꼼꼼히 따지고 알려고 한다.
하지만 나 이외의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리 알려고 노력해도 그 사람의 속까지는 알 수 없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알려고 하기 전에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충실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공감하고, 자기 자신을 동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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