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덕 변호사의 문화산책

페이스북 친구의 조건

내가 페이스북을 하는 이유는 이곳에서 정치이야기나 법률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복잡하고 전문적인 논의나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하기를 바란다. 해당 전문 사이트나 언론사 사이트에 들어가 하면 된다.

내 개인적인 사적 공간인 페이스북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시, 소설, 문학, 음악. 미술, 영화, 스포츠, 취미 생활, 먹고 마시는 것에 관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서로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문학, 음악, 미술 등에 공통의 관심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어느 정도 비슷했으면 좋겠다. 어느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쳐 매일 논쟁만 하는 사람, 정치적 성향이 강해서 마치 정당 대표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 돈이 너무 많아 잘난 척 하는 사람, 내 글에 대해 인신공격하는 사람, 시나 소설을 잘 쓴다고 나를 무시하는 사람은 페이스북 친구로 하기는 서로 간에 곤란하다.

또한 현실의 삶이 만만치 않아 서로 정신 차리고 살자고 하는데, 자신은 아무 걱정 없다고 우리를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도 페북 친구의 조건에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