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며>

2020년을 보내고 있다.
돌이켜보면 무엇을 하고 살았나 싶다.

특별히 하는 일이 없어도
매일 매일 바쁜 것이 인생이다.

하루 세끼 먹어야 하고,
밤에 잠을 자야 한다.
활동을 하고 운동을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열심히 일을 해아 먹고 살 수 있다.

그렇게 살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나이 먹고 늙어간다.

부질없는 욕망을 억제하고,
작은 것을 가지고 교만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쳐다보지 않고
약간은 낮은 곳으로 내려가려고 했다.

아직도 나는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못찾고 있다.

주어진 삶이기에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이기에
그냥 열심히 살고 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내가 잘못한 일, 부족했던 점을 반성한다.
내년에는 좀 더 잘하고, 좀 더 인간답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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