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 없는 사람
가을사랑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 그래서 늘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불평을 하게 된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때, 이해관계가 엇갈려 있을 때 논쟁을 하는 건 무의미하다. 상대방은 전혀 귀담아 들으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싸움을 할 때 상대방의 눈을 보라. 얼마나 표독스럽고 싸움 상대를 경멸하는 눈빛을 보이고 있는지. 그 눈빛을 생각하면 사람들이 얼마나 독하고 무서운지 느낄 수 있다. 선한 말과 환한 미소 뒤에는 그와 같은 무서운 인간의 공격성과 잔인성이 내재되어 있다. 이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깨닫고 통탄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상대방과 언쟁을 하게 되면, 우선 침묵하는 것이 낫다. 다투어 보아야 서로의 감정만 나빠지기 때문이다. 말로 설득시키려는 것보다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생각해서 대응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이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일이라면 말없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낫다. 그게 감정을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가끔 경우가 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깜짝 놀랄 정도의 무경우를 보게 되는 것이다.
경우 없는 언행을 하는 것은 상대방의 자유이며 그 사람의 입장일 뿐이다. 상대방 때문에 너무 심한 충격을 받거아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는 없다.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대응은 또한 자신의 자유이며, 능력이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숱하게 만나게 되는 이런 일들에 대해 잘 생각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은 삶의 지혜다. 지혜 없음을 탓하고, 상대방의 무경우를 탓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