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인 여자 비서를 데리고 프랑스 출장을 간 사장 이야기
사장의 태도가 너무 완강해서, 영미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너무 억울했다. 한번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을 가지고 이렇게 매몰차게 버린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영미는 비가 오는 날, 사장의 전화를 받지 않은 날, 아버지의 보증채무 소식을 안 날, 오피스텔 앞에서 김 과장을 만난 날, 바로 그 시간에 사장이 길 건너편에서 매복한 상태에서 보았다는 사실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영미는 사장의 의사를 알렸다. 김 과장은 흥분했다.
“영미 씨, 사장은 원래 그런 사람이예요. 아주 나쁜 인간이예요. 그런 악인은 가만 두면 안 돼요. 변호사와 상의해서 혼을 내주도록 해요. 늙은 사장이 나이 어린 여직원을 꼬셔서 성관계를 했다면 분명 무슨 죄가 될 것 같아요. 감방에 보내도록 해요. 내가 모든 걸 책임질 테니.”
“그건 안 돼요. 모든 건 내가 동의하고 응해서 이루어진 일이예요. 사장님은 나에게 잘 해주셨서요. 사장님 전화 안 받고, 그 즉시 문자라도 보냈어야 하는데, 너무 속이 상하고, 충격을 받아 꺼놓았던 게 잘못이예요. 조용히 회사를 떠날 게요. 다른 직장을 구하면 돼요.”
영미는 사장과 밀애를 즐기는 동안 사장이 준 돈으로 강남에서 제일 좋고 잘 한다고 소문이 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아 그 전과는 외모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달라진 미모를 가지고 취업전선에 나서면 순식간에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얼빠진 늙은 사장들이 비서로 쓰겠다고 혈안이 될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여론 조사결과도 있었기 때문에 사장이 나가라고 해도 별로 겁을 내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장도 다른 직장을 알아보라고 공갈은 쳤지만, 영미가 발끈해서 사표를 내면 즉시 수리하지 않고 또 고민을 해야 할 입장이었다. 사업을 오래 해서 영미와의 사랑 싸움에도 조조나 유비, 제갈공명 같은 고도의 전략과 전술을 머릿속에 넣고 있었다.
맹 사장은 복잡하게 사는 사람이었다. 사업도 이런 식으로 술수를 쓸 생각을 하니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그리고 본부인(本婦人)뿐 아니라 여러 명의 여자를 동시에 관리를 하는 것은 사업하는 것보다 100배 더 힘이 들었다. 성관계에 응해주는 여자는 돈을 받고 사고파는 홍도가 아니라면 나름대로 여자로서의 자존심도 있고 질투심도 있어 함부로 다루면 안 된다.
맹 사장 주변에는 많은 여자들이 있었지만, 한 여자와 잠자리를 할 때에는 잠자리 전 후 각 24시간 동안에는 오직 그 여자 한 사람, ‘하나의 사랑’뿐이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심어주어야 했다. 그래야 그 여자가 까탈을 부리지 않고, 순순히 성관계에 응해줄 뿐 아니라, 맹 사장이 그 여자에게서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당도 높은 섹스의 진수, 묘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맹 사장은 여자를 다루고, 연애를 하는 분야에서는 한국 최고의 챔피언, 금메달리스트, 황태자임에 틀림 없었고, 곧 기네스북에 오를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런 여자 다루기, 불륜의 연애, 섹스의 화신은 어디까지나 혼자만의 문제고, 일반인에게는 공개할 수 없는 것이다.
청소년축구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국민적 영웅이 된다. 헤비급 참피온이 되면 권투계의 영웅이 된다. 식당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면 TV에 나가서 음식의 달인이라고 한 시간 동안 계속해서 자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맹 사장의 기술이나 경험, 노하우는 TV에서 출연기회도 주지 않겠지만, 혼자 돈을 들여서 ’1인 방송‘ 유투브에서 30분 강연을 했다가는 당장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하기야 비슷한 성향으로 약간 이상한 시청자 100명 정도는 댓글을 달면서 온갖 찬사를 보낼 것이다.
영미는 일단 다른 직장을 알아보기로 했다. 부모님 때문에 지금은 절대로 돈을 벌어야 했다. 여기 저기 원서를 냈다.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정성껏 만들었다. 김 과장에게 부탁을 해서 눈에 확 띄게끔 자기소개서를 화려하게 만들었다. 그랬더니 몇 군데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주로 안마시술소, 가라오케, 나이트글럽 등에서 영미를 원한다고 했다.
영미는 한편으로는 맹 사장에게 계속 사정을 했다. 예전처럼 다시 돌아와 달라고 애원했다. 맹 사장은 선뜻 노여움을 풀지 않았다. 그러면서 무슨 연유에서인지 요즈음 다른 여자들도 만나지 않는 것 같았다. 영미에게 남다른 정을 느꼈던 것인지, 이상하게 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 것 같았다.
그러던 중 맹 사장은 갑자기 해외 출장을 가게 되었다. 유럽 거래처와 중요한 협상을 하기 위해 프랑스로 7일간의 장기출장을 떠나게 되었다. 맹 사장은 출장자 명단에 영미를 집어넣었다. 영미는 입장이 곤란하게 되었다.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댔지만 사장은 요지부동이었다.
맹 사장도 요새 몸이 극도로 나빠졌지만, 회사를 위해 이를 악물고 참고 간다는 것이었다. 퇴근하면 집으로 간호사를 불러서 링거 주사를 맞고 있었다. 영미에게도 원하면 링거를 맞도록 간호사를 원룸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영미는 다른 여자와 달라서 속궁합이 제대로 맞았기 때문이었다. 영미는 김 과장을 만나 상의를 했다.
“절대로 따라가지 마요. 그냥 사표를 내고 출근하지 말아요. 이번에 따라가면 절대로 그 사람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하지만 이런 직장을 어디서 구해요. 이 정도 월급을 주는 데는 없을 거예요. 사장님이 꼭 육체관계를 원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출장 가더라도 제가 응하지 않으면 돼요. 같이 가는 일행이 있는데, 사장님이 저를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김 과장은 더 이상 강요할 수 없었다. 영미 마음을 정확하게 알기도 어려웠고, 영미를 경제적으로 계속해서 책임지는 것도 자신이 없었다. 영미는 사장을 따라 프랑스로 출장을 가기로 했다. 사장과 영미, 최 상무, 정 과장 이렇게 네 사람이 비행기를 탔다.
인천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려는데 김 과장은 커다란 모자를 눌러쓰고 진한 라이방을 쓴 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영미 혼자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착잡했다. 사장은 비즈니스석을 두 개 끊어서 자신과 영미를 데리고 탔다. 최 상무와 정 과장은 이코노미를 타도록 했다. 영미는 여자고 몸이 약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타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와 정 과장은 입이 튀어나왔다.
아직 영미가 맹 사장의 애인인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사장이 갑자기 페미니스트가 된 것은 나이가 들었고, 우리 나라에 여자 대통령, 여자 국무총리까지 나왔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생각이 짧고 남녀 간의 문제를 전혀 모르는 맹꽁이 머리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특히 프랑스와 같은 유럽에 비즈니스를 하러 가면서 여직원을 이코노미석에 짐짝처럼 싣고 왔다고 하면, 거래처 사람들도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에 크게 분노할 것이고, 하늘천 주식회사의 국제적 명성을 크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리석고 우매한 최 상무와 정 과장은 맹 사장의 탁월한 선견지명과 국제정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최 상무는 잘못했다가는 다음 연도에 이사 재임용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맹 사장의 사고와 행동, 방침과 전략에 대해서는 무조건 예스, 예스를 즉각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맹 사장의 여성우대, 여성배려정책이 비록 비행기 좌석 클래스 분야에서나마 작지만 실현된 데 대해 감탄의 의미로 정 과장보다 혀를 두 배 이상 길게 내뽑고 찬사를 하다가 혀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아서 입에 떡을 물고 있는 것처럼 30분 이상 고생을 했다.
맹 사장은 기내에서 영미를 바로 옆좌석에 앉혔다. 그렇지만 별로 말을 걸지는 않았다. 맹 사장은 다음에는 퍼스트 클래스로 모신다고 했다. 빈 말이겠지만 영미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갑자기 신분이 상승된 것 같았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 이코노미석에서 복잡한 시장 골목처럼, 아우성치면서 끼어갈 사람들을 생각하고, ‘아! 돈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구나. 이렇게 안락하고, 조용하고, 편안하고, 우아하게 만들어 주는구나.’라면서 맹 사장에게 새삼스럽게 고마움을 느꼈다.
손을 잡거나, 담요를 위에 올려놓고 다리를 만질 줄로 알았던 맹 사장은 갑자기 점잖은 신사가 되어, 스튜디어스를 의식해서 그런지 가지고 간 ‘유럽 금융시장의 분석’을 읽고 있었다. 평소에는 일년 내내 책 한권 읽지 않는 사람인데 비행기 안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영미는 허벅지 만지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일부러 두꺼운 바지를 입고 왔다. 이미 갈 데까지 갔기 때문에 허벅지를 만져도 별 문제는 없는 것이었지만, 스튜디어스가 보게 되면 술집 여자로 보거나, 인터넷에서 출장도우미를 구해서 같이 가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맹 사장은 지저분한 행동은 일체 하지 않고, 스튜디어스에게 부탁해서 화이트 와인을 계속해서 마시고 있었다. 영미도 따라서 와인을 많이 마셨다. 비즈니스석 손님들은 모두 고급 옷을 입고 있었다. 못생긴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외국 사람들도 있었는데 다들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 같았다.
파리행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프랑스 스타일로 패션을 갖추고 있었다. 그에 비하면 영미는 의상에서 보석까지 이코노미석 수준이었다. 영미도 아차 싶었다. 진작 프랑스 상표로 가짜 짝퉁이라도 준비할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었다. 비즈니스석을 담당하는 스튜어디스도 이코노미 담당과는 달랐다.
영미는 돈많은 재벌 3세나 4세를 꼭 붙잡아서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의를 했다. 그런 기회를 만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하늘천 주식회사의 비서실에 있어야 한다는 판단도 섰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면 안 된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서울대공원이나 장난감 가게로 가는 사람은 바보다.
긴 비행을 마치고 영미 일행은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드골, 이름은 들어봤지만 무엇을 해서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다. 이왕 공항 이름을 유명한 사람으로 하려면 알랭 드롱으로 하지 왜 잘 모르는 드골로 했는지 의아했다. 맹 사장은 드골을 ‘투 골(two goal)’의 프랑스식 발음인데 ‘목표를 두 개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목표뿐만 아니라 ‘골’을 두 개나 가지고 있어 보통 사람보다 머리가 두배 천재라고 덧붙였다.
파리에서의 일정은 매우 타이트했다. 영미에게 파리는 정말 새로운 세계였다. 그동안 일본이나 중국은 다녔지만, 유럽은 처음이었다. 모든 것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도시 전체가 역사였다. 건물도 오래 되어서 매우 고풍스러웠다.
공식적인 회의나 미팅이 끝나면 다른 직원들은 호텔에서 회의 준비나 서울 본사와의 업무 연락을 하도록 하고, 맹 사장은 영미만 데리고 관광을 다녔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이 루브르 박물관이었다.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졌다. 세상에 이런 작품들이 한 곳에 소장되어 있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우선 규모에 놀랐다. 가이드를 따라 다니지 않으면 어디가 어딘지 방향 자체를 알 수 없었다.
그 다음 오르세 미술관을 관람했다. 맹 사장도 매우 진지하게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관람하고 있었다. 퐁피두 현대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까지 많은 시간을 내서 작품들을 찬잔히 구경하고 감상했다.
맹 사장과 영미는 개선문, 생트 샤펠 성당, 베르사유 궁전, 퐁텐블로 궁전, 생 드니 대성당, 샹티이 성, 콩피에유 성 등을 두루 돌아보았다. 느껴지는 것이 너무 많았다. 바스티유 감옥까지 보았다. 맹 사장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코스 중에 영미는 노트르담 성당을 보고 싶었다. 그곳을 가자고 졸랐다. 2019년 4월 14일 화재로 인해 첨탑이 무너진 곳이다. 메트로 4호선 시테역 바로 부근에 있다. 한참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노르트담은 ‘성모 마리아’라는 뜻이다. 고딕 건축물의 대표로서, 잔 다르크의 명예회복재판이 열렸던 곳이다. 나폴레옹의 대관식도 이곳에서 거행하였다.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한 다음 에펠탑에 올라가서 식사를 했다.
영미는 호텔로 돌아오면 방에서 그날 그날 보았던 것과 느꼈던 감상을 노트에 적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 같았다. 일주일 내내 맹 사장은 공식적인 비지니스에 주로 신경을 쓰고, 일정이 빌 때에는 영미를 데리고 파리의 문화, 역사, 미술 등을 보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영미는 행복했다. 회사 비용으로 이런 호강을 하다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한국의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있었다. 김 과장은 얼굴도 생각나지 않았다. 아버지 보증 문제도, 전세금 차압문제도 까마득하게 잊혀졌다. 지금 이 시간, 영미는 비지니스를 타고 온 한국의 상류층 인사로서 파리에서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것이었다.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하더라도 영미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였고, 파리에서의 시간이었다.
영미가 파리에서 머물고 있는 동안 김 과장은 매일 영미에게 문자를 보냈다. 안부를 묻고, 맹 사장이 귀찮게 하지 않느냐고 확인했다. 서울에 오면 사장이 했는지 김 과장이 직접 영미 몸을 확인하겠다고 하는 모욕적인 문구까지 들어 있었다. 영미는 일체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김 과장이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귀찮았다.
이상한 것은 파리에서 며칠 지나자, 영미 눈에는 프랑스 사람들, 특히 남자들이 그렇게 멋있게 보일 수가 없었다. 동양 사람과는 달랐다. 영미는 알랭 드롱과 장 폴 벨몽드를 떠올렸다. 스마트폰으로 그런 프랑스 배우들의 사진을 찾아보기도 했다.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알랭 드롱이 보여준 연기는 두고두고 찬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프랑스 남자들은 대체로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피부가 우윳빛이다. 음성이 부드럽고, 키도 크다. 늘 미소를 띄고 있다. 여성에게 매우 친절하다. 이런 파리에서 있으니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같이 간 일행은 키도 작고, 얼굴도 검고, 음성도 거칠고, 미소는 커녕 굳은 표정으로 초상집 지키는 사람 같고, 여성에게 불친절했다.
영미는 자신이 한국 사람인 것이 창피했다. 길거리에서 누가 영미에게, “Where are you from?”이라고 물으면, “I am not Korean.”이라고 답하고 싶었다. 그러나 프랑스 말로 물어보면, 그냥 미소만 지으면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가 전달될 것 같았다.
같이 간 맹 사장도 영미 눈에는 초라한 동양인으로 보였고, 한국에서 안달을 떨고 있는 김 과장은, ‘한심한 비프랑스인’으로 생각되었다. 영미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파리에 남아 무엇인가 배우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일었다. 그래서 맹 사장과 단 둘이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의중을 떠보았다.
“사장님. 정말 파리는 환상적인 도시고, 멋과 낭만이 있어요. 사람들도 너무 멋있고요. 음악, 미술이 수준 높고 문화 자체가 대단해요. 이곳에서 몇 년 공부를 했으면 원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랬더니 맹 사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렇게 해주면 영미의 육체를 소유할 수 없다는 걱정에 수심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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