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정기모임에 관하여>
우리 카페는 10월 19일 제1회 정기모임을 한다.
카페의 정모는 <정기 모임>을 줄여서 하는 말이다. 정기 모임은,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모임을 갖는 일’을 말한다.
영어로는, ‘regular meeting’ ‘regular gatherings’ ‘monthly meetings’라고 한다. 요새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고 있었더니 한국말이 서투르고, 오히려 영어가 익숙하다. 그래서 영어로 말하지 않으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해 있음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정모는 한자어 정(定)이라는 글자와 한글 (모)가 합쳐진 합성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카페 정모에서 우리가 모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다. 우리 카페는 열심히 카페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주인이다.
그래서 정모에 참석할 여러분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그날 우리가 모여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해 좋은 의견을 이곳에 올려주시면 좋겠다.
지금까지 몇 차례 모였지만, 짧은 시간에 머리 아픈 심리학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카페의 발전방향이나 운영에 관해서도 수시로 카페에서 서로 논의하고 이야기하면 되지, 굳이 모처럼 만나 그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짜증날 수 있다.
이번 정모 때 제일 기대되는 것은, 웃음치료 교주이신 문일석 시인님이다. 문일석님은 누드화 수집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 언제 기회가 되면 그동안 모아놓은 누드화를 우리 카페 회원들이 같이 가서 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다만, 누드화를 보고 정욕을 억제하지 못해 난동을 부릴 위험성이 있는 남자 회원은 사전에 골라서 못가게 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적 남성을 심사하는 권한은 <문협>님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문일석님께서 <누드화의 철학적 의미>에 관해 10분 동안 강의를 하실 것이다.
다음으로 이숙영님께서 <사랑학>에 관해 강의를 하실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사랑학> 권위자이시다.
이번 정모는 좋은 가을 날씨게 회원들이 모여서 서로 친해지고, 재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모에 나와서 심각한 표정으로 곧 세상을 떠나갈 것처럼 인상 쓰고, 못마땅해 하는 회원들은 제발 그날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네에 소음문제만 없으면 노래 잘 하는 몇 분의 노래도 듣고 싶다. 나무농부님의 트롯트, 새벽이슬의 창은 미리 신청해놓았다. 또 노래 잘 하시는 분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다만, 목소리만 커서 노래를 하면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는 분은 아예 명함을 내서도 안 된다. 그런 분은 산에 가서 혼자 부르시기를 바란다.
우리 정모에 가급적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를 바라며, 행사 전에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이곳에 올려서 행사를 준비하시는 사무총장님과 전현숙 총무님께서 참고를 하시도록 했으면 좋겠다.
카페지기가 주제 넘게 한 말씀 올려서 죄송한 마음이다.
김주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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