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안 피고 열심히 산 남자는?>

 

 

가끔 이런 사람을 본다.

 

남자가 나이 들어 열심히 살았지만

여자복이 없어서 그런지

부인과도 사이가 나쁘고

연애는 하고 싶지만 돈이 아까워서 연애도 하지 못하고

늙어서 속이 무척 상하다는 사람을 본다.

 

죽어라고 뼈빠지게 일을 해서

부인에게 다 가져다 주었는데

부인은 그 돈으로 도우미 두고 편하게 사치나 하면서 산다.

 

남편이 돈을 벌어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밖에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상상도 못한다.

돈을 벌어보지 않았으니까.

 

젊었을 때는 남편이 바람 필까봐 24시간 감시를 한다.

그 주된 이유는 남자가 밖에 나가 다른 여자에게 돈을 쓸까봐 그런 것이다.

 

연애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이런 저런 이유로 여자를 돌같이 알고 살던 남자는

뒤늦게 연애를 시도해봤자 100% 실패한다.

 

결국 나이 들어 늙고 병들어 죽을 때

너무 억울한 모양이다.

 

이런 남자는 사후에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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