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함과 선량함

아무리 공부를 하고 책을 읽어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명
확한 해답을 찾기는 어렵다. 역사책이나 윤리교과서, 철학책을 읽어도 뚜렷
한 방향제시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것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
르고,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너무나 현저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성경을 자주 보아야 한다. 성경에서 어떤 
방향이나 가이드라인을 찾아야 한다. 물론 목사님이나 성직자가 찾아주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개인의 가슴속에 와서 박히지 않는다.

오늘 성경을 읽다가 신명기 구절을 보았다. <야훼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
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는다. - 신명기 7:18~19>

너무 추상적인 말씀이지만, 자세히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정직함과 선량
함’이다.

나도 반성해 본다. 나는 과연 얼마나 정직한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
나 선량한 일을 하고 있는가?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하고 원죄를 타고 난 존재다. 그래서 때로 거짓말
도 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일을 하는데 급급하다. 나 또한 마찬가
지다. 깊이 반성해야 한다.

성경에는 정직하고 선량하면 복을 받는다고 단언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복이란 물질적인 복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우리가 복을 받기 위한 
목적에서 성경말씀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은 복을 받지 못하면 생명 그 자체를 유지할 수 없는 아주 연약
한 존재다. 어느 한 순간에 죽기도 하며, 다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망하기
도 하고, 감방에 갇히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명예를 잃고 매장되기도 한다. 
사랑을 잃고 외로운 기러기가 되기도 한다.

다시 한번 정직함과 선량함에 관하여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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