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학> 이야기

내 페이스북에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올려져있다. 사랑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현실적으로 사랑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무작정 사랑에 뛰어들거나 사랑의 노예가 되어 헤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그렇다.

사랑과 섹스를 구별하지 못함으로써 패가망신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랑의 가변성을 무시하고 사랑했다가 이별을 하고, 심지어는 이혼까지 한다.

사랑의 단일성을 위반하여 사랑의 삼각관계를 만들어놓고 그 덫에 걸려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을 이야기할 때 무조건 아름답고 고귀한 가치로만 이야기했다.

물론 사랑에는 많은 긍정적인 가치가 존재한다. 사랑처럼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사랑 때문에 마음의 평안을 얻고,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며, 더 나아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얻는다. 경제적 공동체를 만들어서 서로 합심해서 돈도 벌고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사랑의 이면에는 많은 부정적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사랑을 얻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뢰한도 있다. 이들은 결혼사기를 치거나, 상대를 이용만 해먹고 튀는 건달들이다. 성적으로 이용만 하고 나몰라라 한다.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는 없으면 못 산다고 난리를 치던 사람이 일단 성관계를 맺으면 3년 이내에 냉냉하게 식은 사랑의 변사체를 만든다.

대부분은 서로 똑 같은 냉각의 온도를 유지하므로 서로가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한쪽만 애정이 식고, 다른 한쪽은 애정이 식지 않은 경우에는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

이것을 어리석은 사람은 배신이라고 어리석게 유권해석을 내린다. 그러나 그것은 배신이 아니라, 사랑의 속성상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사랑의 비영속성’, ‘사랑의 가변성’에 따른 당연한 자연현상과 같다.

결혼할 때 신중하지 못한 사람들도 문제다.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룻밤 파티에서 파트너를 고르는 것처럼 경솔하게 배우자를 선택하고 혼인신고를 한다. 자녀까지 낳고, 서로 맞지 않아 헤어진다.

예전에는 가정법원 판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격무가 아니었는데, 요새는 이혼사건이 너무 많은 것을 보면 결혼할 때 경솔한 사람들이 급증한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많은 사건을 보면서 나는 사랑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젊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하고 싶어서다. 결론은 이렇다.

① 함부로 사랑하지 마라.
② 사랑은 생각처럼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③ 사랑 때문에 다른 할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④ 어떤 사랑이든 똑 같은 강도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
⑤ 사랑을 섹스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⑥ 비슷한 수준의 상대를 선택해야 한다.
⑦ 육체적인 사랑보다 정신적인 사랑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⑧ 외모보다는 내면의 가치가 중요하다.
⑨ 너무 이기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은 피해야 한다.
⑩ 사랑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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