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그랬을 거야
너를 찾아 나섰던 것은
경련을 일으키며
너를 향해 나를 던졌던 것은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거야
너와 함께 걸었던 길에
눈물의 불꽃이 피어오르고
파도처럼 밀려왔던
사랑과 미움의 뫼비우스 띠
그 안에 우리는 갇혀있었고
창밖에는 감당할 수 없는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곳으로 시선을 향한다는 건
그 시간과 영역을 공유하는 거야
그래서 삶이 공통분모로 엮이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순간이 있다면
우리는 이 밤에 길을 잃어도
방황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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