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담 이야기
며칠 전에 서초동 사무실에 있는데 어떤 사람이 상담을 하기 위해 우리 사무실을 방문하겠다는 전화가 왔다. 급하게 상담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오후 2시에 오라고 했다.
그러고 있는데 내가 갑자기 경기도 광주에 있는 오포 회사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상담일정을 다음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오늘 꼭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광주로 갈 급한 일이 생겨서 그렇다고 했더니, 그 사람은 자신의 집도 광주시에 있다고 하면서 내가 갈 회사로 찾아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광주 회사에서 오후 3시까지 오라고 했다. 그러고 있는데 또 서초동에서 볼 일이 생겨서 광주약속이 늦어질 것 같아서 오후 4시로 약속을 변경했다.
나는 서초동 사무실에서 처리할 일을 빨리 마치고 서둘러 차를 운전하고 오포읍으로 갔다. 그랬더니 3시 40분경에 도착했다. 내 차가 회사 앞에 서자, 내 차를 보고 그랬는지, 그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디 있느냐고 묻자, 그 사람은 3시부터 와서 기다린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결국 광주 회사 사무실에서 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부인과 같이 왔다. 30분 동안 법률상담을 했다. 교통사고로 상담을 했는데 상담내용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나중에 내가 물어보았다. “왜 꼭 서초동까지 와서 나를 만나려고 했습니까? 가까운 곳에 있는 변호사와 상담하면 되지 먼곳까지 오려고 했습니까?”
그 부부는 말했다. “아는 사람으로부터 변호사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꼭 만나서 상담을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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