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하려는 사람에게!

‘몇 천만원만 있으면 프랜차이즈 카페를 할 수 있다.’ ‘1억원만 있으면 치킨집 프랜차이즈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광고나 유혹을 뿌리치기는 매우 어렵다. 달리 직장에 들어가 월급을 받을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놀고 있으면 먹고 살 방법이 없다.

잘 되는 프랜차이즈 가게에 가서 구경을 하고 있으면 앉아서 쉽게 돈을 버는 것 같다.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면 장사가 안 되어서 파리를 날리는 곳도 많고, 프리미엄 없이 가게가 공실로 ‘임대’표시를 해놓은 곳도 많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유명 브랜드, 영업표지를 붙여놓은 곳에는 여전히 손님들이 있는 것같아서 그런 유혹을 떨쳐내기가 어렵게 된다.

그래서 시작한다. 본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가맹금을 낸다. 그리고 점포를 성급하게 얻는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곳을 구해서 권리금 없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다. 인테리어부터 본사의 통제를 받는다. 직원을 구해서 막상 오픈을 하면 초기에는 약간 손님이 있다가 얼마 있지 않아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비명을 지르게 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많은 장점과 많은 단점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도 많지만, 망하는 사람도 많다.

장점이야 굳이 여기에서 열거할 필요가 없다.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사람은 어떤 장사를 해도 성공할 역량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의 성공비법은 간단하다. ‘열심히 일 하고, 손님들을 극진하게 대하고, 제품 좋고 서비스 좋으면 성공하는 것이다.’라는 한 줄로 끝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단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첫째, 가맹점은 어디까지나 본사에 종속되어 주체적, 주도적인 장사를 하지 못한다.

원료와 부재료부터 모든 제품에 있어 본사의 통제를 받는다. 시장의 변화를 따라 융통성 있게 대처하기 어렵다.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가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여 새로 출현하면 자연히 종전의 업체는 매출이 떨어진다. 이때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

본사가 원래 하던 사업 이외에 무리한 투자를 하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한 곳의 가맹점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전체 가맹점이 손해를 보게 될 위험성도 있다.

직원들 관리가 어렵고, 인건비가 커다란 부담이 된다. 그래서 소규모의 경우 주인이 직접 종업원과 같이 일을 해야 하는데, 보통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감수해야 한다.

본사에서는 광고홍보비도 분담시키고, 수시로 할인행사를 하도록 한다. 인테리어 보수공사도 하라고 한다. 장사가 잘 되어도 이런 저런 명목으로 나가는 지출이 만만치 않다.

장사가 잘 되어도 계속해서 가맹계약을 갱신하거나 연장해주는 것도 아니다. 건물주와의 임대차관계도 골치 아픈 사항이 많다. 만일 가맹점을 그만 두게 되면 권리금도 날라가고, 보통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가맹점을 하려면 모든 것을 철저하게 알아보고 시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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