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속단하지 마라>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 잘 모른다. 아니, 완전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타인에 대해 함부로 속단하거나 함부로 말을 하거나, 비판해서는 안 된다.

특히 성범죄를 당한 피해 여성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그것은 실제 피해를 당해본 여성이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그 고통과 상처, 피해를 실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처럼 체격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운동도 많이 한 강한 남자도 밤에 어떤 술취한 놈이 힘차게 걸어오면 겁이 난다. 갑자기 이상한 남자가 내 얼굴을 소주병으로 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으슥한 길을 밤에 걸어가는데, 검은 옷을 입은 젊은 남자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뒤를 바짝 따라오면 나로서는 소름이 끼친다.

하물며 여자 입자에서 남자가 강간을 하거나, 성추행을 하면 얼마나 무섭고 그 트라우마가 평생 가지 않겠는가?

사기피해자도 마찬가지다. 한번 사기를 당해보면 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억울하고, 사기꾼을 죽이고 싶은지...

교통사고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갑자기 음주운전을 하거나 운전 중에 페이스북을 보다가 멀쩡한 사람 죽게 만들거나 병원에 6개월씩 입원하여 생고생하도록 만든 가해자를 얼마나 원망하겠는가?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다. 꼴보기 싫은 사람과 평생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지옥인가는 금슬 좋은 부부나 독신자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도 그렇다. 금수저들이나 연금 받고 편하게 사는 사람들은 쪽방인생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절대로 남을 정죄해서는 안 된다. 남을 함부로 자신의 기준으로 비난해서는 안 된다. 모르면 가만 있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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