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오전에 택시를 타고 수서역으로 갔다. 미리 예약한 대로 10시 30분 SRT를 탔다. 커피를 한잔 뽑았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차창을 바라보았다. 봄이었다. 봄날이 피부로 느껴졌다.

모처럼의 기차여행이다. 기차는 버스와는 다르다. 아주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밖의 경치도 큰 스케일로 볼 수 있다.

대전역에 내려서 약간 걸었다. 그러다가 택시를 타고 유성경찰서로 갔다. 6년 전에 새로 신축해서 이전했다고 한다. 건물이 깨끗하다. 조사실도 방으로 구분되어 있어 좋았다.

의뢰인에 대한 조사는 2시간 정도 걸렸다. 변호사는 옆에서 조사에 참여하고 나중에 조서에 서명한다. 조사 받는 사람은 언제나 긴장되고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다. 가끔 목소리로 커진다. 스스로 감정이 표출되기 때문이다. 변호사는 언제나 자신이 맡은 사건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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