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시간 (4)
서로 맞는 부분이 너무 많았으므로, 아무 조건이나 이해관계 없이 함께 있는 시간이 좋았으므로, 나는 너를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런 사랑이 떠났다. 아니 실종되었다. 마치 허공으로 사라진 연처럼 보이지 않았다.
나는 믿는다. 그것이 사랑이 아니었음을, 혼자 사랑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허상이었음을, 다시는 내게 나타나지 않을 부재라는 사실을 안다.
그렇지만, 비록 짧은 시간이었어도 내게는 소중했던 사람이었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미소였고, 작은 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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