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가 났다. 오후 3시경 차를 운전하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가 올림픽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로 갔다. 한강대교 부근에서 운행이 통제되었다. 영등포로타리 쪽으로 돌아 경인고속도로를 탔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6시가 다 되었다. 무려 세 시간이 걸린 것이다.
흙탕물로 수위가 높아진 한강은 위험해 보였다. 강원도 지역은 아주 난리다. 안양둑이 10여미터 무너졌다고 한다. 자연재해는 그처럼 예상치 못하고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 대자연에 비하면 인간은 역시 초라하고 연약하다. 강한 폭우에 25명이나 목숨을 잃고 수천명이 이재민이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