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꼭 해야 하는가?

 

결혼을 잘 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꼭 결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런 사람들은, ‘결혼이 주는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고, 자녀를 낳아 나중에 부양도 받고, 대를 이어가고, 자녀가 성공하면 대리 성취감도 느낀다.

 

재벌집에 장가간 남자들은 평생 돈방석 위에 앉아 있다. 남편이 출세한 부인은 대신 장관 노릇한다. 자녀들도 모두 금수저로 평생 고생하지 않고 잘 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결혼을 잘못해서 곧 이혼한다. 이혼하지 않아도 평생을 원수처럼 산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바람을 피워서 가정이 파탄난다. 자식들이 게임만 하다가 실업자 되고, 낙오자가 되고 폐인이 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무능력하고 불성실해서 경제적으로도 고생만 한다.

 

이런 사람들은 결혼에 대해 처음부터 신중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의문에서 출발한 논의다. 그런데 이런 고생, 마음 고생을 전혀 해보지 않아 모르는 사람들이 남의 이야기라고 해서,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 혼자 살면 힘들고 고독하다. 늙어서 자식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하면 우리는 섭섭할 뿐이다.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는 결혼제도, 혼인제도에 관한 법과 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혼경력을 평생 남겨두는 제도는 시급하게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성급하게 혼인신고부터 하는 것도 재고해볼 문제다. 아무튼 이런 문제는 우리 모두 자녀를 위해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