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생활>
아는 지인이 수원구치소에 구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나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자신의 재판진행상황을 써보냈다. 국선변호사가 열심히 변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같은 감방에 있는 30대 젊은이의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 젊은이는 징역을 살고 출소해도 밖에 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어 걱정이라고 한다. 세상 살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다.
부모가 능력이 있거나 집에 재산이 있는 사람들, 똑똑해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거나 안정된 직장에 있는 사람들은 세상 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가진 것 없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이 너무 무섭고 험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내가 아는 지인과 같은 감방에 있는 그 젊은이가 하루 빨리 석방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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