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의 짧은 스토리

 

달과 6펜스는 영국의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이 쓴 소설이다. 한 인간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개인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현실 세계에서의 모든 책임과 의무를 버린다. 오직 자신의 세계에 들어가 그곳에 충실한다.

 

그리고 절대로 후회를 하지 않는다. 철저한 개인주의, 이기적인 인생관이지만, 그래도 그는 주변의 시선이나 비난을 의식하지 않는다.

 

작가 서머싯 몸은 화가 폴 고갱의 일생을 보면서 하나의 모티프를 얻었다. 그는 진정한 예술가의 삶을 그리고자 했다. 달이라고 하는 이상적인 동경의 세계, 6펜스라고 하는 복잡하고 더러운 현실의 세계, 인간은 하늘과 땅을 번갈아 보면서 고뇌한다. 6펜스를 얻기 위해 자신의 이상을 버리고 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달에 가까이 가기 위해 현실을 초월해야 하는가?

 

인간은 6펜스를 버려서도 안 되고, 달을 떠나서도 안 된다. 여기에 인간의 모순이 있고, 고통이 따른다.

 

<소설의 요지>

주인공 찰스 스트릭런드는 오직 그림을 그리기 위해 17년 동안 함께 생활한 부인과 두 자녀를 하루 아침에 버리고 가출하여 영국에서 파리로 건너간다. 안정된 직장도 버리고, 남들이 다 성공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화가가 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스트릭런드는 파리에서 어렵게 생활하다가, 스트루브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면서 스트루브의 부인 블랑슈와 정을 통한다. 그러나 블랑슈는 스트릭런드의 이기적이고 냉정한 태도에 절망하면서 자살하고, 스트루브는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완전히 은인을 배반하고 그 가정을 박살낸 것이다.

 

그 후 스트릭런드는 남태평양에 있는 타히티 섬으로 가서 원주민 여자인 아타를 만나 생활하며 그림에 몰두한다. 그리고 위대한 벽화를 남기고 문둥병에 걸려 그곳에서 죽는다.

 

<우리는 답답한 현실에서 때로 소설에 나오는 이상적인 스토리에 매료된다. 하지만 그걸 따라해서는 위험하다. 우리들의 삶은 매우 제한되어 있고, 삶의 추상성은 현실 앞에서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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