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때문에 심리카페에서 퇴출 당하지 말자

 

공칠수(45세, 가명)는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나영니(38세, 가명)와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매일 수십번씩 카톡을 주고받았다. 일주일에 한번씩 성관계를 맺었다. 두 사람 모두 가정이 있었다. <원래 칠수의 본명은 철수이고, 영니의 본명은 영희었는데, 간통을 하면서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이름을 칠수와 영니로 바꾸었다고 한다>

 

두 사람 사이에서 먼저 사랑을 고백한 사람은 영니였다. 그리고 영니가 칠수보다 더 상대에 빠졌다.

 

두 사람의 이런 은밀한 연애관계는 1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런데 영니의 남편이 영니의 카톡을 보고 추궁한 결과 영니가 칠수와의 불륜사실을 털어놓았다.

 

영니의 남편은 칠수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칠수는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영니 남편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서는 불륜을 한 칠수에게 영니 남편에게 위자료로 2천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선고했다.

 

칠수의 부인 정어벙(47세, 가명)여사는 너무 억울했다. 자신도 상간녀 영니에 대해 위자료청구소송을 해야 하는데, 칠수가 이를 못하게 막고 있다.

 

정어벙 여사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혼하게 되면 자녀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케이스를 보면 남자는 유부녀를 만나면 절대로 안 되고, 여자는 유부남을 만나면 큰일 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다.

 

남자가 유부녀를 만날 때 연애감정이나 성욕이 전경(figure, foreground)으로 떠오르고, 유부녀라는 사실이 배경(background)으로 떠올라서는 안 된다. 이것은 건강한 게슈탈트가 아니다.

 

남자가 유부녀를 만날 때에는, 유부녀라는 독, 가시, 창이 전경으로 떠오르고, 여자나 성욕은 배경으로 물러서야 한다. 전경으로 떠오는 무서운 독은 게슈탈트로 형성되지 못하도록 이성으로 통제해야 한다. 그리고 배경으로 있는 똑 같은 인간, 인격적인 존재로서의 여성이 전경으로 떠올라 건전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사람들은 간통죄가 없어졌다는 사실에 흥분해서 유부녀를 쉽게 만나고, 서로 가깝게 지내고, 서로 성관계까지 한다.

 

등산회에서도 이런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배드민턴 같은 각종 동호회에서도 불륜이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 카페 회원 상호 간에도 불륜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법이 무서운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륜사실이 끝까지 비밀리에 행해지는 것이 가능한 것인줄 착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불륜을 해도 별로 잃는 것이 없다. 사업이 망해 노숙자가 된 남자가 돈 많은 미모의 유부녀와 동거를 해도 문제가 되면 징역을 가지 않고, 위자료만 지급하라는 판결만 받는다.

 

유부녀의 불쌍한 남편은 노숙자인 상간남을 상대로 2천만원을 배상받으라는 판결문을 받아보았다, 노숙자가 먹고 자는 담요와 깡통을 상대로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노숙자가 아닌 지켜야 할 것이 조금이라도 있는 남자는 유부녀와 재미를 보다가 그 남편에게 걸리면 신세를 완전히 조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야구 빠따로 맞아서 성불구자가 되는 수도 있다.

 

그리고 태일 심리카페에서는 당연히 강제퇴출된다. 그러면 게슈탈트 심리치료 공부도 못하고 우울증 같은 이상심리상태가 된다.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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