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앞에
소리없이 떨어지는 그리움 하나
빛바랜 서러움이 북받쳐
작은 눈물이 흐른다
오랜 추억의 공간에
너는 예쁜 인형처럼 누워있다
나는 오늘 밤
보랏빛 인형을 밖으로 꺼내
밤새 대화를 나누고
뿌연 하늘을 보며
너의 이름을 새긴다
*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만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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