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랑의 선택>

남자와 여자가 재혼을 했다. 각자 자녀가 있다. 남자가 사망했다. 여자와 전처 자식 사이에 재산분쟁이 생긴다. 전처 자식들은 의붓어머니를 상대로 남보다 더 심하게 싸운다.

바람을 피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 생활에 불만을 품고 바람을 피는 경우도 있고, 그냥 사랑을 좋아해서 바람을 피기도 한다. 그러다 이혼을 하기도 하고, 사실상 중혼 상태로 살기도 한다. 새로운 이성과 자녀가 생기기도 하고, 자녀는 안 생기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런 경우 모두 골치 아프고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바람을 피움으로써 얻는 쾌락과 행복은 짧다. 하지만 그로 인한 고통과 불행은 길다. 행복의 법칙에서 볼 때 아주 어리석은 선택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다고 바람을 피지 않고 그냥 살아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정욕을 철저하게 절제해야 하고, 사랑의 쾌감을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맞지 않는 이성과 참고 살아야 한다. 사랑을 포기하고 다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사회적 윤리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 자녀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예전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았다. 안 그런 사람들이 예외다. 요새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가 아니다. 그렇게 사는 것을 자기 희생, 인생에 대한 굴종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미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못된 사회 윤리, 사랑의 포기에의 굴복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발버둥친다. 하지만 새로운 사랑, 기존의 사랑에서의 일탈이 주는 행복은 아주 제한적이다. 시간이 가면서 그 행복은 퇴색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 원점은 사랑이 없는 상태이거나, 그냥 무의미한 사랑과 더불어 사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이런 경우 어떻게 어드바이스해야 하는가? 현재의 사랑에 무조건 충실하라고 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애당초 포기하는 좋다고 할 것인가? 또는 새로운 사랑을 지혜롭게 하라고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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