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가을사랑

 

과거에 매달려 사는 사람들이 있다. 언제나 옛날 이야기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유명 인사나 돈 있는 사람, 정치인, 공직자의 친분관계만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모두 공허하다. 주변에 잘 아는 사람들과의 실질적인 관계가 중요하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기본적인 자신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어떠한 경우이든 사람은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자신의 일에 충실해야 한다. 그런 다음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어떤 고위 공직자의 이야기다. 뇌물사건으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었다. 그는 1평 조금 넘는 독방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 생지옥에 쳐박혀 있는 것이다. 자유는 통제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오직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직에서 잘 나갈 때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굽실거리고 대우를 해주었는데, 막상 감방에 들어와 추락한 상태가 되니 아무도 면회오지 않았다. 자신의 도움을 받았던 많은 부하 직원들도 냉냉한 상태가 되었다. 세상에 의리 있는 사람이라고는 드물었다. 그런 세상 인심을 깨닫지 못한 것은 어리석음 때문이었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방문  (0) 2011.03.12
japan visit  (0) 2011.03.11
동우회  (0) 2011.03.08
남의 일과 나의 일  (0) 2011.03.07
옥수동  (0) 2011.03.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