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의 특징은 무엇인가? (3)
가을사랑
④ 사기꾼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 자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조금씩 나타난다. 그때마다 사기꾼은 또 다른 거짓말로 둘러댄다. 그러나 자꾸 모순되는 말이 되풀이되면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물론 남을 의심하는 것은 좋은 덕목은 아니다. 그러나 무조건 믿은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사기꾼은 애당초 거짓말로 상대방을 속이려고 작정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사기꾼의 거짓말을 알아낼 수 있다.
⑤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 사기꾼인지 의심해야 한다. 돈이 많다고 하면서 돈을 꾸어달라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다. 사업이 잘 된다고 하면서 갑자기 돈이 급하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갑자기 최선을 다하고 큰 이익을 남겨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은 필경 사기꾼이다. 바쁜 세상에 그렇게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며 반드시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 살면서 남에게 돈을 빌리지 않는다. 그것이 보통사람들의 생활이다. 그런데 남에게 돈을 꾼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경제적 상황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이 남에게 돈을 빌리면 갚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된다.
그런데 돈을 꾸면서 큰소리를 치고, 사업이 잘 된다고 하거나 돈이 많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되는 말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돈이 없기 때문에 치사하게 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결코 남에게 돈을 빌리지 않는다.
⑥ 태도가 침착하지 못하고 얼렁뚱땅하면 사기꾼이다. 빨리 거래를 하자고 재촉을 하면서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면 그 사람과 절대로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들어 거래를 하자고 하면 냉정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기꾼에게 휘말려 들어가게 된다.
말이 안 된다는 것은 결국 상식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상식에 어긋나는 사람은 비정상적이다. 그런 사람은 거짓말도 잘 하고, 남의 돈을 떼어먹을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책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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