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 합의

가을사랑

1980년대 초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긴축정책을 행하였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자, 세계의 자금은 미국으로 집중되어 달러 가치가 올라갔고, 그 결과 수출 감소와 수입 확대가 이루어졌다.

1980년부터 1985년 사이 미국 달러는 엔화나 마르크화에 비해 50% 정도 평가절상된 상태였다.

미국 달러를 평가절하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국내총생산의 3.5%에 달하는 미국 경상수지 적자를 감소시키는 것과 1980년대 초반 시작된 미국 경제의 급작스런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려는 것이었다.

플라자합의에서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내리고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 가치를 높이는 정책이 채택되었다. 1년 후에는 달러의 가치가 거의 반이나 떨어져 120엔 대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상태까지 되었다.

플라자 합의로 일본에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5% 그대로 동결시켰고, 무담보 콜금리는 6%미만에서 8%로 올렸다. 엔고에 의한 불황의 발생이 우려되어 저금리 정책이 계속되었다. 이 저금리 정책이 부동산이나 주식 투기를 가속화하여 거품 경제 가열을 초래하였다. 또 엔고에 의하여 일본 경제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급속히 확대되었다. 미국 자산 사들이기, 고부가가치 상품의 생산, 해외여행의 붐, 자금이 싼 나라로의 공장 이전 등이 계속되었다. 그 후 지나쳤던 달러화 하락 현상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하여 환율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1987년 각국이 협조하기로 하는 루브르 합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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