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사람을 믿지 마라 (3)
가을사랑
정치판에 뛰어든 사람들은 선거가 끝나면 곧 이런 현실을 깨닫는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도와주면 평생이 보장될 것으로 믿었지만, 당선되면 당선자는 할 일이 너무 많아 선거운동원을 일일이 챙겨줄 수 없다.
떨어지면 그 날로 모든 것은 끝나고 만다. 도와준 사람을 고맙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달콤한 말로 자신들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하려고 하는지 퇴직한 후에 깨닫게 된다. 쉽게 이용당했던 공직자는 뇌물로 문제가 되어 패가망신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부하직원들을 믿었다가 사업체가 망하는 현실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믿고 맡기는 일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동업을 했던 사람들은 99%가 후회한다. 동업이란 가까운 친구 사이를 원수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동업하다 망한 사람들은 절대로 동업을 생각하지 말라는 교훈을 전하려고 한다.
남녀 사이의 애정문제도 마찬가지다. 사랑을 소중한 가치로 믿고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다가 상대방의 배신 때문에 상처 받고 비참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해서 결혼했다가 얼마 안 있어 이혼하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인간에 대한 불신감이 돌덩이처럼 자리잡게 된다.
부모 자식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모든 희생을 해서 키워놓으면 결혼해서 부모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상속문제에만 신경을 쓰는 불효자도 많다. 아이를 낳은 후에 무책임하게 버리는 부모들은 애당초 불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을 믿지 못 하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인가? 다른 사람과 어차피 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야 할 것이라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다른 사람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될 때까지 성급한 믿음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의심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의심을 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의 말을 무조건 믿지 말고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사기방지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기 피해자가 할 일 (2) (0) | 2016.01.10 |
---|---|
사기 피해자가 할 일 (1) (0) | 2016.01.10 |
함부로 사람을 믿지 마라 (2) (0) | 2016.01.09 |
함부로 사람을 믿지 마라 (1) (0) | 2016.01.09 |
이런 사람이 사기꾼이다 (2) (0) | 2016.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