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사업의 함정
가을사랑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다단계로 손해를 보았다. 그런데도 다단계사업은 여전히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검찰이나 경찰에서 아무리 단속해도 소용없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단계로 구속되고 징역을 갔는가?
극심한 불황 때문에 돈벌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피라밋트방식의 다단계사업은 아직도 서민들이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의 늪으로 남아 있다.
다단계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프로들이다. 사람들을 혹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과장하거나 상품 유통에 관한 새로운 노하우를 고안했다고 선전을 한다.
그럴듯한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사무실을 화려하게 인테리어를 한다. 자본금을 가장납입하여 수십억원 규모의 회사인 것처럼 꾸민다. 사업설명회를 호텔에서 호화판으로 한다. 무조건 엄청난 이익을 보장해 준다고 큰소리친다.
이와 같은 속임수에 넘어가서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목돈을 투자한다. 투자한 사람에게는 매달 또는 매주 약속한 이익금을 지급해 준다. 월 10% 내지 30%나 되는 돈을 이익금으로 지급받는다.
꼬박꼬박 은행통장으로 이익금으로 황홀하게 만든다. 이익금을 배당받는 맛을 알게 된 투자자는 다단계사업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된다. 가까운 주변사람들까지 끌어넣는다. 투자를 유치하면 특별수당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형제들, 친척, 동창생들이 주된 타켓이다.
높은 수익률에만 매료되어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진 나머지 무리를 하게 된다.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한다. 자신이 투자한 업체만큼은 황금알을 낳는다고 믿고 있었는데, 몇 달 지나지 않아 배당금이 줄어들고 끝내 부도를 내고 만다.
회사 관계자들은 연락이 되지 않고 일부 사람들은 구속되고 수습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지만 뾰족한 해결방법은 없는 상태가 된다. 사업 초기에 가입해서 이익을 받은 사람들은 몇 배의 이익을 챙겨놓은 상태지만 일정한 시점 이후에 가입한 사람은 원금을 고스란히 날리게 된다.
사업을 주도했던 사람들은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사업실패의 책임을 서로 미루거나 다른 외부 환경에 돌린다. 몇 사람이 구속되어도 실제 큰 형벌을 받는 것도 아니다.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되고, 사기죄는 빠져나간다.
문제는 이와 같은 다단계사업을 해서 남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형사처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손해배상을 받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다단계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법인 형태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법인이 사업을 해서 부도가 난 이상 민사소송을 해야 받을 곳이 없다.
임원들은 모두 재산을 다른 사람 앞으로 해놓고 있기 때문에 강제집행을 할 방법이 없다. 결국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고, 손해배상을 받을 방법이 없어지는 것이다.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다단계사업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애당초 불합리한 구조로 되어 있다. 다단계사업은 그냥 자본금만 끌어들일 뿐, 어떤 사업을 해서 수익을 내겠다는 것은 청사진에 불과하다. 수익을 낼 실질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그냥 탁상공론으로 이런 사업을 하면 떼돈을 벌 것이라는 막연한 계획만 가지고 투자를 받는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적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다. 다단계의 유혹에 빠져 재산을 날리지 않도록 경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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