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악덕 건축사’라고 하는가?
과거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어려운 자격시험을 통과했다는 엘리트의식과 특권의에 사로잡혀 있었다. 특히 일부 전문 분야는 극도의 희소성으로 인해 자격만 취득하면 독점적 영역에서 별로 노력도 하지 않고 돈도 벌고 명예도 얻었다. 평생을 편하게 살았다.
법조인과 의사, 건축사 등이 자격을 취득한 다음 열심히 공부를 계속하지 않고, 의뢰인을 무시하고, 과다한 용역비만 받고 맡은 임무는 적당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는 법을 위반해 가면서 돈을 벌고, 사회적 사명감은 잊어버린 채 개인적인 부와 명예를 쌓는데 치중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들은 단순한 전문 영역에서의 기술자, 기능인으로 스스로 전락하고, 배운 기술로 혼자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가치관과 직업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일반인들로부터 존경 받기는 커녕 거꾸로 인격적으로 비난 받고, 오로지 돈만 아는 ‘악덕’이라는 호칭을 받게 되었다. 악덕 변호사, 악덕 의사, 악덕 건축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건축사도 마찬가지다.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다음 취직을 하거나 개업을 하여 돈버는 것에만 급급한다. 건축주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설계와 감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건축주나 공무원에게 로비를 하여 하가를 받고 공사를 수주하고 사업규모를 확장한다.
설계를 할 때에도 기능적인 면만 신경쓰고 예술적 문화적 개념을 고려치 않는다. 자연파괴에도 무감각하다. 부실공사를 눈감아주고, 심지어는 건축사 명의를 빌려주기도 한다. 다른 건축사의 일거리를 가로채기도 하고, 이중사무소를 개설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건축물저작권을 침해한다. 업무대행건축사로서 돈을 받고 부실시공을 눈감아 준다.
탈세를 하고, 회자 비자금을 만들어 횡령하기도 한다. 오직 개인적인 이익과 목적에서만 활동을 하고, 공익을 위한 봉사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악덕 건축사라고 한다. 부도덕한 건축사라고 비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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