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남겨놓고 죽은 사람 이야기

어떤 사람이 평생 열심히 살았다. 그는 어려운 역경에서도 남보다 더 노력하고, 검소하게 살았다. 그래서 많은 재산을 모았다. 그리고 죽었다. 그 재산을 놓고 자식들 사이에 소송이 시작되었다.

공평하게 나누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다. 법정 상속분은 법에서 정해놓았는데, 특정한 자식에게만 많이 주는 것으로 유증을 해놓았다.

남자는 죽었지만 그 부인은 살아있었다. 부인은 자식들이 서로 원수가 되어 변호사를 사서 소송을 하는 것을 꼴을 보아야 했다.

남편이 살아있을 때도 자식들에게 모두 잘 해주었다. 공부도 다 시키고, 결혼할 때 모두 집도 사주고, 생활비도 다 대주었다. 자동차도 사주고, 손자들 돈도 많이 주었다. 하지만 일단 남편이 죽고, 재산분쟁이 생기니, 모든 것이 소용 없었다.

형제들끼리 서로 원수가 되고, 어머니가 가운데서 조정을 해주려고 해도 ‘어머니는 참견하지 말라’고 상대도 하지 않는다.

돈이 원수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이 가장 큰 문제다. 정말 어려워서 부모들이 아무런 돈도 남겨놓지 않고 돌아가신 경우 그 형제들은 서로 의좋게 산다. 어떤 경우에는 부모가 빚만 많이 져서 상속포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그런 자식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살고, 형제들끼지 의좇게 지낸다.

그런데 평생 부모 덕으로 공부하고 편하게 지낸 사람들이 다 먹고 살 것이 있는데도, 부모가 죽고 나서 그 상속재산에 서로 욕심을 부리다가 원수가 된다. 도대체 무슨 꼴인가? 그렇게 돈을 더 받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상속제도외 법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그리고 상속세도 대폭 상향해야 한다. 지금까지 부모 재산 물려받아 잘 사는 사람 별로 보지 못했다.

재산을 가진 부모들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돈만 벌었지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죽을 때 가지고 가지도 못하고, 남겨 놓으면 상속세 많이 내고, 자식들 원수 만들고, 변호사들만 좋은 일 시킨다.

그러니까 살아서 너무 남하게 악하게 굴지 말고, 남의 돈을 착취하지 말고, 기부도 하고, 불쌍한 사람도 도와주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넉넉하게 쓰고, 자식들에게도 공평하게 나누어주라. 나중에 바보되고, 등신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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