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굶지 않으려면!>
선거가 끝나면 생사가 결정된다.
망한 사람과 흥한 사람이 명백하게 구별된다.
비기는 게임은 없다.
UFC로 말하면, 아주 기절해서 의식을 잃을 정도로
100% KO 판정승, 판정패가 결정되는 것이다.
패자의 불행을 보면,
내가 국회의원선거에 나가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가려고 해도 아무도 공천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혼자 ‘바보천치무리당’이라고 당명을 짓고, 선관위에 등록신청하면 등록도 받아주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한다.
큰 장독으로 태어난 것인지,
아니면 작은 간장 종지그릇으로 태어난 것인지
알아야 한다.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보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이렇게 찢어지면 정형외과에서도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변호사업무만 더 열심히 하기로 했다.
변호사업무에 충실하려면
시나 소설 쓰는 것도 줄여야 한다.
공연히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립서비스로 ‘좋아요’ 많이 눌러주었다고
흥분해서 계속 시나 소설을 쓰고 있으면
밥을 굶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