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도 옛날 생각을 가끔 한다.
대전에서 살다가
서울에 와서 하숙생활을 하면서
거대한 서울 앞에서
한없이 초라했던 모습을 떠올린다.
주머니에는 돈이 없었다.
짜장면을 먹을 생각도 못했다.
그냥 하숙밥 아침, 저녁 먹었다.
점심은 어떻게 했는지,
오래 되어서 기억도 나지 않는다.
굶지는 않았을 텐데...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과외지도를 하러,
삼선동에서 행당동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다니던 때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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