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법정에서>
오후 4시 민사재판 변론기일에 참석했다. 나는 피고 소송대리인인데, 원고대리인은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 2명이 나왔다. 나는 이 사건에서 100%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데, 원고측에서도 마치 자신들이 다 이긴 것처럼 변론하고 있었다. 나는 더 강하게 변론을 했다.
재판은 당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상대방과 싸우는 전투와 같다. 변호사로서도 당사자를 위해 정말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돈이나 받고 열심히 하지 않고, 지게 되면 당사자에게 원망을 들을 뿐 아니라, 악덕변호사가 된다.
아직까지 법정에서는 재판부, 변호사,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재판을 한다. 마이크를 사용하지만 약간 답답하다.
밖으로 나오니 빨간 장미가 예쁘게 피어있다. 너무 예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사무실에 와서는 의뢰인에게 연락을 해서 앞으로 재판준비할 사항을 상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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