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닥쳐오는 현실 앞에서>
그녀는 50대 초반이다. 몇 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혼자 남아, 자녀 두명을 부양하고 있었다.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 정신인 나가 어떻게 살았는지 본인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딸만 둘인 그녀는 딸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큰 아이는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중퇴를 했다. 우울증에 걸렸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우울증 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다. 둘째 아이 역시 학교 공부를 거의 포기한 상태다.
남편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돈도 별로 남겨놓지 않았다. 그녀는 직장을 구해 겨우 먹고 사는 형편이다. 딸 아이 둘 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니까. 그녀 역시 우울증에 걸렸다.
심리상담을 받아보았지만,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가면 무조건 우울증 약을 처방해준다.
딸 아이를 절에 데리고 가보았다. 스님은 딸 아이에게 무조건 마음을 비우고 마음 수양을 하라고 한다. 어린 딸이 그런 수양을 할 수 있을까?
딸은 한 동안 자기 방에 틀어박혀 몇 달 동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그런 딸의 행동이 무서웠다.
도대체 그녀는 본인 자신과 딸 아이 두명과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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