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게 돌아오라!

 

사랑에는 보이지 않는 굴절이 있다. 높아졌다 낮아지고, 밝아졌다 어두워진다. 커졌다 작아진다.

 

사랑은 언제나 기쁨과 슬픔을 동반한다. 동행하면서 우리는 때로 길을 잃는다. 손을 잡지만 구심력 대신 원심력이 작용한다.

 

가슴이 엉키지만 동맥과 정맥은 분리된다. 낮과 밤이 오고, 바다와 산은 교차한다. 그렇게 사랑은 진행되고, 상실된다.

 

떠난 길에는 회귀 표시가 없다. 방황해도 너는 내게 귀환할 수 없다. 마음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갈 뿐, 뒷걸음질 치지 않는다. 그래서 너는 뒤에 남겨진 나의 존재를 망각한다.

 

상처는 언제나 심연의 호수에 던져진다.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붕대로 감겨지지 않는다. 상처가 두려운 건 고통 때문이 아니라 사랑의 상실감 때문이다. 똑 같은 상처를 받느니 차라리 상처받을 부위를 잘라버릴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명확하다. 너는 다시 나에게 돌아와야 한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귀환해야 한다. 사랑의 상처가 진하고 붉어도 너는 다시 나를 사랑해야 한다.

 

왜 그런가?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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