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고백의 가벼움

 

사랑이란 감성이다. 이성을 뛰어넘는 영역이다. 때문에 사랑이란 단어 자체로 가슴이 설레이고 떨린다.

 

지금은 인터넷시대다.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고 친구가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고,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랑이라는 언어가 교류되기도 한다. 아직 서로 보지도 않고, 육체의 확인도 없는 상태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주고 받는다.

 

이런 사랑의 고백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실제 오프라인에서 사랑한다고 말을 꺼내는 것은 쉽지 않다.

 

첫눈에 끌렸다해도, 여러 차례 만나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몸과 마음으로 정이 들어야 사랑한다는 고백을 할 수 있다. 송창식 씨가 1974년 발표한 맨 처음 고백이라는 노래에도 이런 표현이 나온다.

 

<말을 해도 좋을까 사랑하고 있다고

마음 한번 먹는데 하루 이틀 사흘

맨 처음 고백은 몹시도 힘이 들어라!>

 

그러므로 사이버상의 사랑한다는 언어적 표현은 매우 가벼운 것이다. 너무 가벼워서 작은 바람에도 솜털처럼 날아가버린다.

 

진정한 사랑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숱한 눈빛을 나누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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