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한 사랑은 애틋하다.

왜 그럴까?

완전히 이룬 사랑에는 여백이 남지 않는다.

아무런 여백이 없이 가득 채워진 그림에는 낭만도 없고, 작은 기대감도 없다.

이루지 못한 사랑은 가을에 떠오른다.

왜 그럴까?

달빛 때문이다.

은은히 비치는 달빛 때문에 그림자가 생기고, 그 안에 사랑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상념에 젖어>  (0) 2020.10.04
<가지 4단계>  (0) 2020.10.02
가을에 쓰는 시  (0) 2020.10.02
남편의 외도  (0) 2020.10.02
가을밤의 추억  (0) 2020.10.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