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서 장미는 외로웠다

늘 일정한 거리에 있는

강물이 미웠다

비를 맞으면 강물이 떠올랐다

나를 스쳐간 빗물은 곧 강물이 될 거야

강물도 나를 기억할 거야

장미는 가을 속에서

가을의 신음소리를 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