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박의 정체 ⑥
전문적인 도박꾼의 세계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낭만적이지 않다. 일단 어수룩한 사람을 상대로 도박판에 끌어들여 그 사람 돈을 게임의 방법을 통해 빼먹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
돈이 있는 남자와 여자를 끌어들여 처음에는 돈을 잃어준다. 미끼를 던지는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가서 막상 해보니 상대가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약간의 돈을 딴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지금까지 딴 돈을 몽땅 잃어버린다. 그러면 열을 받아 다시 원전을 마련해서 승부수를 걸기 위해 도전한다. 이때에는 사기꾼들이 인정 사정 보지 않고, 사기를 쳐서 돈을 몽땅 따는 것이다.
그런데 당한 사람은 그것이 운이 없어 잃은 것으로 생각하지, 상대방이 짜고 계획적으로 사기를 쳤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설사 의심이 간다고 해도 증거는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면 화투를 가지고 사기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알아보자. 지금까지 전통적인 사기수법을 보면 다음과 같다.
공장목이란 화투 뒷면에 패를 구분할 수 있는 표시를 한 것을 말한다. 탄이란 패가 순서대로 나오도록 미리 준비해 둔 화투를 말한다. 도쪼란 화투를 한 두장 더 가진 뒤 숨겨놓고 필요시 꺼내 쓰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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