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단풍의 붉음이 앞산을 불태워도
불완전한 사랑은 저절로 꺼져갔다

사랑이 떠난 자리에
눈이 내린다
강물 위로 소리없이 뿌려지는
하얀 추억들이
첫사랑의 슬픔을 어루만지고 있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오염방지용 마스크가 필요한 까닭은?  (0) 2020.11.26
첫눈이 내리던 날  (0) 2020.11.26
그림을 감상하는 법  (0) 2020.11.26
이문열, 초한지  (0) 2020.11.25
페이스북을 통한 그림의 이해  (0) 2020.11.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