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의 현실적 문제점
<많은 사람들이 재혼에 실패한다. 재혼이 깨지면 더 비참해진다. 재혼해서 서로 애정이 식고, 돈문제로 다투다 보면 정말 치사하고 한심하다. 재혼은 이혼할 때도 아주 간단하게 결정하고, 끝을 낸다. 대개 자녀 양육문제도 없기 때문에 너무 비인간적이다.>
재혼을 하는 사람은 한번 결혼에 실패했기 때문에, 상대방을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매우 현실적인 계산을 하게 된다. 배우자에 대한 기대수준도 달라지고 평가기준도 달라진다.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는 신성한 결혼에 대한 낭만적인 기대도 많이 사라진다. 혼자 사는 것보다 둘이 사는 것이 여러 가지로 편리하고 이익이 된다는 기초적인 관념에서 재혼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두 사람이 다정하게 살다가 이혼하고 혼자 된 상태에서 느끼는 고독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것은 처음부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던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과는 다른 그 무엇이다.
가졌던 것을 빼앗긴 사람이 느끼는 박탈감에 본질적인 외로움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더욱 견디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그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재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론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첫번째 결혼의 배우자에게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던 차에 다른 이상적인 배우자가 나타나 이혼하고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는 첫번째 결혼에서 상처를 받고 견딜 수 없어 이혼을 하건 당하건 혼자 되어 다시 다른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제한되어 있다.
처음 하는 결혼은 서로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베일에 가려진 오아시스를 찾아나서는 기분으로 하게 된다. 많은 것을 모르면서 하나씩 배워가면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다.
예전과 달리 사회에서 얻는 정보가 너무 많아 젊은 사람들도 연속극이나 잡지 등을 통해 결혼생활을 실상과 모든 것을 직접 간접으로 경험하고, 세상 모든 일이 개방되어 상대적인 콤플렉스를 느끼게 만드는 환경 탓으로 결혼생활도 뻔한 것이 되고 신비감을 감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처음 하는 결혼은 아무래도 낭만적인 감정에서 자신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아름다운 성을 쌓으려는 시도로 출발하게 된다.
그러나 재혼은 이미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은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필요성에 의해 다시 하는 똑 같은 길이다. 거기에서 느끼는 단조로움과 익숙한 데서 오는 안이함, 새롭지 않은 대상에서 느끼는 권태감이 뒤섞이게 된다.
그래서 재혼은 매우 위험한 길이다. 다시 깨질 수 있는 가능성이 초혼보다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재혼은 쉽게 깨지는 경향이 적지 않다.
다만, 재혼에서 깨지는 커플이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심하다. 재혼까지 깨질 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웬만하면 살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안 될 때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결론은 맨 처음 결혼할 때 배우자 선택을 잘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혼할 때 서로가 좀 더 숙려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것, 이혼한 후 재혼할 때 재혼할 것인지 여부, 그리고 재혼의 상대방에 대한 선택기준과 선택방법을 보다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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