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곳에 서있었다
그때에는 막연했지만 작은 꿈이 있었다
과장되지 않은 우리들의 소망은 진실했다
지금 가까운 곳에
나목 하나가 바다 앞에 서있다
나무는 해풍을 견디며 모든 잎을 버렸다
나는 세파에 맞서 사랑을 잃었다
겨울 바다 앞에서
나무와 나는 공유한다
꿈과 사랑, 그리고 상실을,
다시 봄을 기다리며
우리는 오늘 밤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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