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진 운명 7-5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내가 사랑하는 남자 아이를 낳겠다는데 왜 나를 이렇게 나쁘게 생각하는 걸까?’
눈물이 흘렀다. 그러면서 배를 어루만졌다. 뱃속에서는 아이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힘을 내야 해. 아이 때문에. 내가 져서는 안 돼.’
그리고 이를 악물었다.
박기사는 흥분한 상태로 명훈 엄마를 만났다. “아니 이 나쁜 인간이 결국 사기를 쳤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 봤어요. 이렇게 합의서까지 써놓고 돈만 떼먹고 수술을 안 하겠대요. 어떻게 하지요?”
“일단 돈은 돌려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사실은 그 여자가 모텔방에서 나체로 있는 사진을 찍은 것을 제가 입수했어요. 이걸 가지고 사모님이 한번 만나 보시면 어떨까요? 정말 난잡하고 아주 더러운 여자라는 증거를 가지고 만나서 혼을 내주면 떨어질 지 몰라요.”
“아니 이건 어디서 구했어요? 정말 지저분한 애네요. 우리 명훈이가 정말 재수 없어 이런 여자를 만난 거예요. 알았어요. 내가 그 여자를 만나볼 게요.”
명훈 엄마는 즉시 은영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은영은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사랑의 모진 운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모진 운명 7-7 (0) | 2021.01.07 |
---|---|
사랑의 모진 운명 7-6 (0) | 2021.01.07 |
사랑의 모진 운명 7-4 (0) | 2021.01.03 |
사랑의 모진 운명 7-2 (0) | 2020.12.25 |
사랑의 모진 운명 7-1 (0) | 2020.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