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스
1952년 프랑스에서 르네 끌레망 감독이 만든 영화, 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에는 쁠레트 역으로 조르주 푸줄리, 미셀 역으로 브리지트 포세이가 출연한다.
나르시소 예페스가 연주한 주제곡 '로망스'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로 우리 마음 속에 깊이 내재해 있는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 세상에서 사랑처럼 소중하고 고귀한 것은 없다. 사랑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항상 추구하며 간직해야 할 필수요건이다. 사랑이 없는 삶이란 삭막한 사막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사랑이란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사랑은 생명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 사랑 받지 못하는 사람은 심성이 왜곡되며, 사랑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대체하려는 몸부림 끝에 이상한 행태를 보이게 된다. 그래서 사랑은 서로의 노력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할 인생의 화초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을 찾고, 사랑의 싹을 자라게 하고, 사랑의 꽃을 피우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사랑이란 씨앗은 종묘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미꽃 씨앗과는 다르다. 사랑의 씨앗은 어느 날 갑자기 알 수 없는 곳에서 바람에 실려 날라 앉는다.
가볍게 바람에 실려 날아온 씨앗은 보이지 않는 가슴 속에 달라붙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때까지도 그것이 사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랑의 씨앗은 감성이라는 따뜻한 물기와 영양분을 바탕으로, 조금씩 가지를 뻗기 시작하며 깊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가슴 속에 있던 삭막함, 황량함, 외로움 등의 영역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채워나간다.
좋은 느낌, 부드러움, 행복감을 느끼게 되면서 사람들은 사랑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성적인 판단이 감성적인 Feeling에 의해 양보를 한다. 격한 사랑의 감정은 그의 합리적인 이성을 마비시키기도 하면서, 그는 사랑의 노예가 된다.
사랑에 포로가 된 사람은 사랑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사랑이 그를 안정시켜주어야만 그는 본래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사랑이 요동치면 그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되고, 사물을 보는 눈은 사랑이라는 프리즘의 굴절작용 때문에 왜곡되고 불행을 필요 이상으로 느끼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포로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서로가 주인이 되도록,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받들어야 한다. 두 사람 모두가 사랑의 주인이 되어 사랑을 완성할 때 사랑은 6월의 장미꽃이 되어 환하게 피어나게 되는 것이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한만큼만 사랑을 받아라 (0) | 2021.01.19 |
---|---|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마라! (0) | 2021.01.19 |
너의 자리는 푸근했다. (0) | 2021.01.19 |
대한건축사협회에서 매달 발간하는 전문잡지 (0) | 2021.01.19 |
인터넷채팅 사기 (0) | 2021.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