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삼키며
바람이 불면 가슴이 아파
눈보라가 치면 더 아픈 거야
너 때문에 겨울이야
너를 생각하는 시간에 눈이 내렸어
사랑했다고 말할 수 없었어
너와 같이 눈물을 흘리던 밤에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
나뭇가지에 쌓인 눈위로
붉은 석류가 피를 쏟고 있어
밤새 소리 없이 흐르는 것은
응어리진 슬픔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