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상담을 몇 차례 하던 분이 찾아왔다. 직접 만나서 사건 상담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부산에서 거주하는 분이다. 교사로 정년 퇴임을 하고 부산에서 사는데 민사소송이 복잡하게 걸려서 찾아온 것이다.
변호사를 선임하였는데, 잘 만나주지도 않고 열심히 하는 것같지 않아 불안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부산에서 KTX를 타고 서초동까지 왔다.
나는 그 심정을 이해한다. 사건을 변호사에게 맡겼는데, 변호사가 열심히 하는 것같지 않으면 얼마나 답답하고 불안한 것인지? 그래서 그 분과 기록을 열심히 검토하고 어떻게 하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그 변호사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다시 연락을 하라고 했다. 내 설명을 듣고 많이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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