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을 쉽게 생각하지 마라!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돈 버는 일이다. 자기 손으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른다.

나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중에 빵집이나 해라.‘고 말하곤 했다. 그때는 빵집은 아무나 할 수 있고, 빵집만 차리면 무조건 먹고 살 수 있는 것으로 알았다. 나는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까 자영업의 실태와 생리를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부모 말을 무조건 믿는다. 공부는 어려워도 빵집을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빵집을 해보라.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루도 빠질 수 없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빵을 굽든지 고객들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직원을 한명 고용하지만 주인 입장에서 잠시도 자리를 비우기 곤란하다.

손님들은 보통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빵맛이 좋은지 나쁜지, 새로 구운 빵인지, 아니면 구운 지 오래 된 것인지, 그리고 조금만 영업이 잘 되면 곧 바로 가까운 장소에 경쟁업체가 들어선다.

새로 생긴 빵집은 뒤늦게 출발했다는 콤플렉스 때문인지 밤낮 없이 열심히 영업을 한다.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도 훨씬 좋다. 빵집 사장은 조금 벌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쳐버린다.

그렇다고 스스로 제빵기술까지 배워 모든 일을 할 수도 없다. 종업원에 의존해야 하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다. 결론은 빵집을 하는 일이 공부보다는 백배 어렵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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