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겨울의 창가에서
커피의 향기를 맡는다

사랑이 몸서리치고 있다
한없이 가까워지면서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 앞에서
사랑은 스스로 포기한다

겨울이 긴 잠에 빠진다
사랑은 언어의 유희에 머물고
껍질을 벗은 나목처럼
물끄러미 강물을 본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떠난 자리  (0) 2021.02.11
겨울 열차  (0) 2021.02.11
로망스  (0) 2021.02.11
저 혼자 깊어지는 정  (0) 2021.02.11
네가 있어야 할 곳  (0) 2021.02.10

+ Recent posts